박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차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입당해 같이 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데 대해서는 "국중당은 국중당이 선택하는 것이고 그 분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가 대권에 뜻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정 의원을 영입한 이유 중 하나가 대선 이후 박 전 대표측과의 당권, 차기 대권 경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견해다.
한편, 사흘째 이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이날도 어김없이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기회를 주신다면 저희들이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잡고 활기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난 5년간 얽히고설킨 국정의 모든 분야를 돌이키려면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제주도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