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내수가 효자(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2.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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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판매실적 1.2%↓, 내수는 증가, 수출은 감소

쏘나타 트랜스폼이 현대차를 살렸다. 전반적으로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도 감소했으나 쏘나타만 호조를 띠며 현대차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달 23만847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24만1333대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5만47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는 18만3734대로 2.0% 감소했다.

차량 모델별로 승용차 중 전 모델의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하락했다. 다만 쏘나타가 1만2689대로 전년 동기 1만1239대에 비해 12.9% 늘었다. 그랜저도 7033대로 0.7% 증가세를 보였다. 투스카니(51%감소) 베르나(32% 감소) 등의 내수는 모두 안 좋았다.



RV차량중에서도 싼타페만이 22.8%의 성장을 보였을 뿐 투싼과 베라크루즈등의 실적은 마이너스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50%를 계속 유지했다. 현대차의 11월 국내시장 점유율은 52.9%로 9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쏘나타, 아반떼 포터 그랜저 가 국내 최대 판매 차종 1위~4위를 기록했다.


쏘나타의 월판매 실적 1만2689대는 2000년 7월 EF쏘나타가 기록한 단일차종 월판매 1만3340대 기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유럽형 해치백 모델 i30는 11월에 1955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시장에선 국내에서 생산한 완성차 수출이 10만8098대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두달연속 10만대 돌파 기록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유럽형 모델인 i30등의 실적이 좋았다.

해외 현지공장의 판매는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경쟁 여파로 다소 감소했다. 지난달 총 7만563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6.3%로 감소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내수가 56만65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수출은 181만10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시장에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아반떼, 싼타페, i30 등 주요 신차들의 공급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내수, 수출 동반 판매호조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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