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올해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

더벨 황은재 기자 2007.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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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03일(09:5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국민소득이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고 환율 하락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상승으로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올 4분기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길효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3일 `3분기 국민소득`(잠정) 관련 설명회에서 "현재 성장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팀장은 "한은이 올해 4.5% 내외 수준의 성장을 예측했는 데 3분기 현재 성장률은 4.7%를 기록하고 있고 환율도 하락세가 지속돼 왔고 현재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로는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4분기 GNI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3분기보다 증가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 팀장은 "3분기 들어서는 유가가 도입 기준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4분기에도 유가상승폭이 확대돼 실질 무역손실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훨신 더 커질 것"이라며 "4분기에는 실질 GNI 증가율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3분기 재고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적인 재고의 변화는 1분기에 재고가 많이 쌓이는 순환적인 경향이 있다. 재고 중 많은 부분이 농림업, 특히 쌀 생산 재고가 많이 늘어나기 1분기에 늘어났지만 . 3분기와 4분기는 수입 특히, 원자재 수입이 많이 줄었다. 생산활동은 늘었지만 원자재 수입이 줄어서 재고가 감소한 모습을 나타냈다.

4.4분기 이후의 재고 방향은 확실히 진단하기 어렵다. 재고는 한 번 감소하면 늘어나고 늘어났다가 감소하며 짧은 기간 내에서는 감소와 증가를 반복한다.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증가한 이유는

=순수취요소소득을 보면 이자수익, 배당수익인데 펀드 자금을 모집해서 해외 채권이나 증권 사면 채권 이자나 배당 발생한다. 최근 펀드 투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자와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펀드 수익률이 갑자기 나빠지면 이자수익이나 배당수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에 투자한 증권이나 채권시장에 시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면 마이너스 이자나 마이너스 배당이 나기는 힘들다고 본다. 펀드 투자가 늘어난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GNI 전망

= GNI는 전기 대비 2분기에 좋아졌고 3분기에 늘었다. GDP보다는 GNI 증가율이 좋아졌다. 이런 것이 합쳐지면서 전년 동기 증가율과 비슷한 상황이다. 계속적으로 전기대비로 GNI 성장률이 높아진다면 전년 동기 대비보다도 더 높아진 현상이 유지될 수 있다. 전년 대비가 전년 동기 대비보다 좀 더 앞서서 방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는 유가 상승이 사실 도입 기준으로 9월 이후 많이 상승(전년동기대비)했다. 4분기 들어서는 유가상승폭이 커져서 실질 무역손실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3분기에서는 실질 GNI가 유가상승분 때문에 상당폭 줄어들 것이다. GNI는 체감경기에 즉시 반영되진 않고 약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해외수취요소소득은 펀드 증가, 외환보유고 증가는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실질무역손실을 크게 한다. 계속적으로 실질 GNI가 실질 GDP보다 커지는 추세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전반적인 국민소득이 지금처럼 가면 2만불은 넘을 것이다. 경제성장이 한은이 올해 연초에 볼 때는 4.5% 내외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당초 예측보다는 가서 3분기까지만 봐도 4.7%니까 성장도 높아졌다. 환율도 하락세가 지속돼왔고 지금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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