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전망]美 금리가 좌우하는 한주

김유림 기자 2007.1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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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한주간 5.3%, 홍콩 항셍지수가 7.9% 반등했다. 미국 달러화 연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함께 금리를 인하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가장 큰폭 반등했다.

한주간 MSCI아태지수는 4.9% 반등했다. 지난 3주 동안 7.9% 떨어졌던 것을 어느 정도 만회는 했지만 11월 한달 전체로는 5.5% 급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악의 한달이었다.



싱가포르 소재 줄리어스베어앤코의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제 금리 인하가 더 자주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에 있어 호재"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주 분위기는 미국 금리 인하와 인하 폭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미국 경기 지표로는 7일 발표되는 11월 고용지수가 가장 주목된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고용 동향은 비중 있게 반영된다.

중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 분위기에서 소외돼 CSI300지수가 한주간 2.5% 하락했다. 금리 인상 등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지난 1일 마 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위원장이 중국은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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