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가시권 돌입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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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체크 포인트

지난주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무려 3% 급등했고, 나스닥 2.5%, S&P 역시 2.8% 상승하는 초강세로 마무리했다. 강세의 배경은 단연 금리인하였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금리장세'로 돌입하게 된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도널드 콘 부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증시가 대폭 상승했었던데서 보듯 미국증시의 관심은 온통 금리에 쏠려 있다.

이미 버냉키 의장과 콘 부의장의 발언으로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0.25%이나 0.5%이냐로 좁혀지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경기 관련 지표들은 금리인하 논리를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일로 예정된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은 금리인하 여부와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의 가장 중요한 근거자료가 '고용불안'이었듯이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인하의 폭이 달라질것이라는게 월가의 전망이다. 7일 발표되는 비농업무문 고용은 지난달의 16만6000명에 비해 대폭 감소한 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발표되는 11월 실업률도 4.8%로 전달의 4.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정당화시켜주는 자료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5일 발표되는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55%로 전달의 55.8%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관련 지표는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지만 금리인하에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휴일 대목 소매업체들의 매출 집계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도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이다.
지난해의 경우 추수감사절 매출은 양호했음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대목 매출이 시원치 않았던 양상이 올해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5일 11월 동일점포 매출 실적을 발표하게 되면 올 연말 소비양상이 대략 가늠이 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된 실적발표는 증시에 호의적이지 않다. 월요일로 예정된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발표도 증시에 부담이 될수 있다. 유가급등과 신용경색 여파로 자동차 매출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M의 CEO 프리츠 헨더슨은 2008년 미국 자동차 업체 매출이 2007년에 비해 30만대 가량 줄어든 157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요일 실적을 발표하는 자동차 푸붐업체 오토존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주택 건설업체 톨 브러더스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초 톨 브러더스는 이번 분기 순익이 3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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