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달만에 90달러 아래로 하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0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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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8.71달러 마감

국제유가가 한달만에 처음으로 9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전망, 달러화 강세반전 등 요인이 겹친 탓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달러(2.5%)떨어진 88.7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가이며 지난주말인 23일 98.18달러로 사상 최고가(종가기준)를 기록한 이후 9.47달러 급락한 것이다. 21일 기록한 중장 최고가 99.29달러에 비하면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WTRG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윌리엄스는 "내달 5일 OPEC회의에서 증산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미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송유관 폭발사고 진정 등 유가 약세를 초래한 변수들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인당 명목소득은 지난달 0.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물가상승률 0.3%를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소득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역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0% 증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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