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 현지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주요 금융사들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율을 한시적으로 동결하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 장관은 내달 3일 주택시장에 관한 컨퍼런스를 주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때 대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0년 만기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첫 1~3년 간 낮은 금리를 적용하다가 점차 이자가 높아져 채무자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200만건 이상의 주택 대출의 이자율이 상향 조정돼 채무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사들의 금리동결조치는 주택관련 채무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아울러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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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콧 스탠즐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미 언론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추가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새로운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부는 주택소유자들이 계속 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민간 분야 및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자 미 정부는 주택소유자들이 대출을 연장할때 내야 하는 세금을 경감하는 등 1차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확산과 이로인한 경기침체 우려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미 정부와 업계가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