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200일선 돌파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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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200일선을 넘어 120일선을 향한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어제 200일선에 간발로 걸쳐있던 지수는 오늘은 시가부터 200일선을 훌쩍 넘어서며 종가기준 7p이상 웃돈채로 마감했다. 120일선(782)을 향해 한발을 내디딘 셈이다.

30일 코스닥지수는 741.84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94%(6.92p) 올랐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0.20% 안팎의 저조한 상승률을 보여 지수 반등폭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장이 열리자마자 0.54% 오르며 200일선을 넘어선 지수는 장막판에 상승률을 한단계 더 높이며 740선에 안착했다. 200일선도 너끈히 돌파하며 120일선 회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문가들은 "일단 200일선을 7거래일만에 크게 돌파했다는데 의미를 둘만하다"며 "다음주에도 반등세를 이어가 750선을 다시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관들의 매수 에너지는 비교적 좋았다.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2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예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들도 1억원 순매수로 집계돼 금액은 적지만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전까지 개인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하다.

앞으로 개인들이 순매수 금액을 좀더 늘리며 '사자'로 대응한다면 지수 반등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전날과 달리 이날은 258억원 순매도로 나서 하루하루 다른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관련주가 2.46% 올랐고, 반도체(1.62%)와 IT부품(1.70%) 등도 상승폭이 뚜렷했다. 컴퓨터서비스(2.00%)와 소프트웨어(1.45%) 관련주들도 견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인터넷 관련주는 2.80% 떨어져, 지수 반등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이목재(0.40%)와 운송(0.57%) 관련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상승종목은 652개, 하락종목은 297개로 상승종목이 2배이상 많았다. 거래량은 4억5610만주, 거래대금은 1조7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주말 연휴를 앞두고 어제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세명전기와 큐리어스, 보성파워텍, 이화전기 등 29개 종목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그러나 세고와 에너윈, 젠컴이앤아이, 엠에이티 등 4개종목은 가격하락 제한폭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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