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삼성證 압수수색, 효율적"

"차명계좌 아직 공개안한 것도 있어"

삼성그룹 비자금 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30일 오전 검찰이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검찰이 차명 주식계좌 등을 노린 듯 하다"며 "효율적으로 판단해서 삼성증권을 압수수색한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2시께 나흘 째 조사를 받기 위해 삼성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설치된 서울고검 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검찰이 전력을 쏟아 (삼성증권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또다른 곳을 압수수색 하면 어떤 성과를 끌어낼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차기 압수수색 장소는 어디일 것 같은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공개가 필요할 때만 공개한다"며 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김 변호사는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 "나와 지인 일부가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 것도 있다"며 "추가 차명계좌는 (삼성 측의)변명을 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