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492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9월19일 이후 1만계약을 처음으로 넘었다. 9월19일, 코스피지수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지수가 급락한 후 반등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상태로 정체를 보였을 때였다. 그리고 9월19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재차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06년이후 외국인의 1만계약 선물 매수는 총 6번 있었으며 매수일로부터 30일이후 매수일 지수를 하회하는 경우는 없었고 6번 모두 지수는 우상향하는 방향성을 나타냈다.
전날 선물지수 움직임과 상관없이 외국인이 장중 내내 꾸준히 순매수를 늘려나간 것도 긍정적이다. '시급한 청산 의사'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 기조 반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일시적인 순매수 둔화는 가능하더라도 결국 연속 순매수 누적의 직전 고점 부근까지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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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면 베이시스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져 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희박하다. 오히려 전날처럼 지수가 조금 하락하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규매수가 아니라는 점이 여전히 부담이다. 또 외국인은 12월/3월 스프레드에서 2300계약의 매도 롤 오버를 진행하면서 스프레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신규 포지션도 아니고 매도 롤 오버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지수 방향성에 대한 시각변화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