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4%)오른 91.01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송유관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시간외 온라인 거래에서배럴당 4.55달러 오른 95.1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송유관은 미국의 하루 원유수입량의 15%에 달하는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가 유입되는 통로이다. 캐나다 최대 송유관 업체인 엔브리지는 이날 사고가 난 송유관과 터미널을 일시 폐쇄했다.
폭발사고 직후 화재는 진압됐고, 4개 송유관 가운데 2개의 원유수송이 이날 오전 재개됐다고 엔브리지는 발표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28일 전날에 비해 배럴당 3.8달러(4%) 하락한 90.62달러로 마감하는 등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원유재고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가 하락세가 가속화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