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송유관 폭발…4달러 이상 급등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1.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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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94불 돌파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송유관 폭발 사고로 4달러 이상 급등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 송유관 업체인 엔브리지는 이날 사고가 난 미국 미네소타주 클리어브룩 인근 송유관과 터미널을 폐쇄하고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2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회사측은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티스 뱅크의 에도 거브랜드 트레이더는 "미국 원유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이번 폭발 사고는 재고를 더욱 낮출 수 있다"면서 "이날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유관 폭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시간외거래에서 전날보다 4.7%(4.21달러) 급등한 배럴당 94.83달러를 기록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1월물 유가는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전날보다 3.1%(2.78달러) 오른 배럴당 92.5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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