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730선 회복…개인 매도로 상승둔화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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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재료를 중심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고르게 상승하며 코스닥지수가 7일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8p(1.57%) 오른 734.92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대형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739.8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현금확보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대형주(KOSDAQ 100)와 중형주(MID 300)는 각각 1.72%, 1.76% 상승했고 소형주(Small)는 1.01% 올랐다.



외국인이 2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197억원 어치 사들이며 7영업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전날보다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7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3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장 후반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순매수(6814억원)가 개인의 매도공세(6460억원)를 이겨내며 2.34% 급상승했다. 그러나 개인 비중이 큰 코스닥시장은 사정이 달라 개인의 투자심리 회복없이는 상승 탄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상승종목이 611개로 하락종목(335개)의 두 배로 압도했지만 개별 종목은 재료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사들인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고는 개별 재료에 주가가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다.

태웅은 풍력발전의 고성장세 지속 전망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복귀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1.5%, 3.86% 상승했다. 유니슨은 태양광발전 시설공사 수주소식에 8.96% 급등했다.

중앙디자인은 여수 엑스포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스튜디오 수혜주로 부각돼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앤컴퍼니, 대동금속, 흥구석유 등 자원개발, M&A와 같은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은 25개에 달했던 반면 하한가 종목은 4개에 그쳤다. 한텔은 인도네시아 철광석 개발 관련 공시를 했지만 주가가 하한가로 밀리며 '재료노출 후 급락'의 양상을 보였다. 글로윅스는 벅스 음악사업 매각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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