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2개월만에 최대 '사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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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 감소, 차익실현…차익 PR 순매수 8000억 넘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9일이후 2개월여만에 최대 규모다.

29일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10포인트 오른 239.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만495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선물시장을 지배했다. 지난 9월19일(1만2872계약)이후 2개월여만에 1만계약이 넘는 순매수였다. 올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이상 순매수한 적은 이번이 두번째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매가 추세자체를 바꾸는 매매는 아니었다.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매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미결제약정은 2618계약 감소한 9만3227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는 기존 매도 포지션의 환매수로 풀이된다. 차익실현인 셈이다.



지수가 240포인트 위에서 마무리 안된 것도 투자주체들이 전형적인 박스권 매매전략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 이날 지수는 241.15까지 올랐으나 종가로는 240 회복에 실패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스프레드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추세가 바뀌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로 시장베이시스는 이론베이시스를 상회했고 차익프로그램은 대규모로 유입됐다. 이날 차익거래는 806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9월19일(9027억원)이후 최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만계약 정도 감소한 18만7883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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