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하락..박스권 안정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1.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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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재개, 국채선물 또 장중 급락, 증시 출렁

원/달러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930원선 밑으로 레벨을 낮췄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증시가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채선물이 장중 또 다시 급락하는 등 여타 금융시장에는 변화가 컸지만 원/달러 스팟만은 930원선 중심의 박스권 안정세를 고수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7원 내린 9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월고점(936.5원)을 기록한 뒤 최저 종가다.



이날 달러화는 928.5원에 하락출발한 뒤 928.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원화 및 달러 자금 부족속에 코스피지수도 이틀간의 뉴욕증시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조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하락이 막혔다.

증시가 19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채권시장 불안감도 지속되면서 12시45분 931.0원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미 상승기세가 상실된 상태였기 때문에 930원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막판 928.6원으로 밀렸다.



엔/달러환율은 110엔선을 회복했고 엔/유로환율도 163.2엔으로 올랐다.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75선을 회복했다.

국채선물은 104.61까지 폭락세를 이어간 뒤 104.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간 2만개가 넘게 선물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2.3%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이틀간 4% 넘게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승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선물을 1만개 넘게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8000억원에 달했지만 막판까지 상승기조를 고수하지 못했다.


증시, 채권, 해외FX가 출렁거리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는 920∼940원의 박스권을 확보하면서 안정된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장기화될 박스는 아니다. 이미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기 때문에 어느 시장에서든 추가로 충격이 발생하면 환율이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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