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펀드시장 366조 규모로 커질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1.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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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국내 주식형 상대적 우위 속 18%증가할 것"

"2008년에도 펀드시장 열풍은 계속됩니다"

2008년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이 160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전체 펀드시장이 366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29일 '2008년 펀드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가 지속되면서 펀드시장으로의 자금이동도 계속될 것"이라며 "전체 펀드시장은 2007년에 비해 17.8%증가한 36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속도는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이며, 채권형의 자금유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미경 웰스케어센터장은 "2008년에도 풍부한 시중 유동성, 선진국대비 낮은 주식형펀드 비중,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자금 유입 여력은 충분하다"며 " 경기 모멘텀 약화 등으로 자금유입 규모는 둔화되겠지만 펀드시장으로 자금 이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증시가 1분기 조정을 거쳐 장기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에는 혼합형, 하반기에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06년말 424조원에 달했던 시중 부동자금의 펀드시장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중 부동자금은 장기적으로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장기 저금리하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수요가 지솔될 것"이라며 "한국은 GDP대비 펀드자산비중이 29%로 다른 주요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전체 펀드 내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도 36.6%로 미국·영국·일본·캐다다 등이 40%를 넘는데 비하면 증가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진 센터장은 "40대 인구비중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연령진입 등으로 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변액보험시장의 성장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펀드 수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퇴직연금 시장도 주식형펀드 선호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1980년대 미국 401K의 급성장 사례 등을 고려할때 퇴직연금펀드의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2008년는 43조9000억원 가량 설정액이 늘어나면서 157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증가속도는 145%의 성장세를 보여준 2007년에 비해 다소 둔화된 38.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펀드투자 역시 늘어나겠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센터장은 "해외펀드의 경우 이머징마켓의 고성장 기조 속에서 지역별, 국가별로 선호도가 차별화될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펀더멘털 호조를 고려할 때 국내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미국과 유럽은 2008년 하반기 경기회복을 모색할 것이며,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과 소비위축 우려로 증시 상승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수급등과 정부 긴축강화로 일시적 조정이 예상되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인도 역시 올해 지수가 급등했지만, 상승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섹터펀드의 경우 원자재나 대체에너지, 인프라의 투자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리츠펀드, 물펀드의 경우 상승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국내경기의 안정성장과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감안할 때 국내증시가 해외증시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적극적 투자자라면 국내주식 40%, 해외주식 30%, 채권 20%, 현금성자산 10%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펀드시장 366조 규모로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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