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이미지센서 '올인' 나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1.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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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이미지센서 생산량 전년대비 4배... 전담조직도 구성

동부하이텍이 최근 급성장하는 반도체 분야인 이미지센서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동부하이텍 (36,150원 ▼850 -2.30%) 반도체부문은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인 이미지센서 위탁생산(파운드리) 물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관련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지센서(CMOS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 렌즈로부터 들어온 빛(광)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는 등 일종의 디지털필름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이미지센서는 기존 카메라폰에 이어, 최근 자동차와 의료기기 보안카메라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동부하이텍 측은 30만화소 이미지센서 생산과 관련, 8인치(200㎜) 반도체 원판(웨이퍼) 기준으로 지난해 월 평균 1500장을 생산한데 반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월 평균 6000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30만화소 이미지센서 생산량이 이미 1만장을 넘어서는 등 물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를 통해 동부하이텍은 내년에 월 평균 2만장 이상 이미지센서를 공급, 전체 반도체 위탁제조 물량 가운데 20% 이상을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낸다는 전략이다.



공정기술과 관련해서도 최근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는 업계 선도적인 0.13미크론(㎛) 공정을 도입, 130만화소와 200만화소 이미지센서에 대한 양산에 착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어 0.11미크론 공정기술 역시 조만간 개발, 내년부터 200만화소와 300만화소 500만화소 등 고화소 이미지센서 생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이미지센서 위탁제조 사업에 진출키로 한 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매그나칩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올해 6월 이미지센서를 전문으로 다루는 모바일사업부를 신설, 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 70여 명 전담인력을 구성했다”며 “내년에는 관련 조직을 100여명 이상으로 늘려 전문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B하이텍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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