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8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보다 3.41%하락한 9만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호남석유(5.5%), 한화석화(3.37%) 등 석유화학주가 대부분 오름세인 것과 대조적이다. LG화학은 전날에도 5.2% 하락해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폭발사고와 관련된 휴대폰이 LG전자이고 배터리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전지라는 소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사고는 배터리와 관련된 만큼 LG전자와는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역시 전날 발생한 휴대폰 배터리 폭발 추정 사고로 인한 LG전자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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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리튬폴리머전지는 소니나 LG화학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LG화학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LG화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G화학의 리튬폴리머전지 생산 비중은 약 30%이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국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사건 사진을 보면 갈비뼈가 나간 것을 봤을 때 외부에서 충격을 받고 발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LG화학의 전지로 밝혀질 경우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의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폭발사고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는데 가정하에 손실규모를 예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