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자카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 대한 중국인의 태도를 조사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제1급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셴젠)의 20~4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1600건의 방문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투자가 중국에 재무적, 경제적 이익이 될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기반시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지난 10월19일 리우징민(Liu Jingmin)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올림픽 준비, 기반시설 확충, 서비스 개선, 주요 보조시설 건설 등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관광객 수와 관광경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응답자의 73%가 해외 방문객들이 자국에서와 같은 익숙한 방법으로 중국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지불결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금융 및 지불결제 시스템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창 대표는 “전 세계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기 위해 중국에 모이게 되면, 자국에서처럼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방문객들은 ATM 등 자동화기기, 안전한 국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시스템 등 효율적인 지불결제 인프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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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3/4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베이징이 중요한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WTO: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2014년까지 중국이 세계 제1위 관광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이와 같은 견해를 뒷받침하는 외부 기관의 조사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비자카드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중국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신뢰도가 계속 유지되면 한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 아태지역 주요 교역상대국도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