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표버스 '뉴 그랜버드' 출시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1.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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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리터급 뉴 파워텍 엔진 탑재…425마력, 193kg·m 확보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국내 고급 대형버스의 간판스타인 그랜버드 버스의 새 모델인 '뉴 그랜버드'를 29일 출시했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이광우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 그랜버드'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실시,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500여억원을 투입했다.

'뉴 그랜버드'의 실내공간은 고속/직행버스의 경우 블루컬러를, 관광/전세버스에는 레드컬러를 차별화해 적용, 분위기를 차별화했다.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12리터급 뉴 파워텍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엔진보다 각각 3.7%, 11.6% 향상된 425마력, 193kg·m를 자랑한다.

특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와 산화촉매장치(PMC) 등을 적용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유로-4 수준의 국내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엔진에 따라 6단 또는 5단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엔진 룸 부위에 흡음재를 대폭 보강하여 엔진소음의 실내유입을 최대한 차단했다.


아울러 외기와 내부공기 배출구를 이원화해 환기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자연환기시스템을 비롯 운전석 파워윈도우, 디지털운행기록계, 고급 오디오 시스템, 승하차 계단 LED램프 적용 등을 적용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뉴 그랜버드'를 출시하면서 최상위 고급모델인 '실크로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 모델의 전장은 국내 최장 길이인 1만2490mm로 기존 우등형 모델이 승객석을 28개까지 설치했던 것에 비해 이 모델은 31석까지 설치할 수 있다.

기아차는 '뉴 그랜버드' 시판과 함께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6개 대도시에서 지역별 신차발표회와 대규모 순회 전시회를 개최해 초기 판매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뉴 그랜버드'의 가격은 1억1485만~1억6000만원이다.



이광우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뉴 그랜버드'는 기존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아의 모든 기술력을 집결해 야심차게 개발한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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