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펀드에서 73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22일 270억원, 23일 350억원, 26일 609억원 등 자금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증시의 조정 이후 환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자금이 유출됐던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날 설정액이 77억원 증가했다. 설정액 증가분은 브릭스펀드로 집중됐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과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으로 각각 226억원, 1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는 105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로 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0월2일 이후 약 2개월만에 국내펀드는 10조원이 증가했다"며 "11월 코스피 조정에 따른 매수규모 확대로 국내펀드 수탁고가 60조원을 돌파하고 전체 펀드 수탁고 대비 주식형펀드 비중도 35%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펀드 전체 증감은 플러스로 반전됐으나 중국펀드 자금 유출폭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