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먹구름'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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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월 BSI조사… 12월 90로 전월비 3p 하락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오고 있어 향후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전국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가 11월 93에서 12월에는 90으로 3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대기업이 11월 전망에서는 105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103으로 2포인트가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3포인트가 떨어졌다. 수출기업도 1포인트, 내수기업은 3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와 1차금속 분야는 각각 11월에 비해 6포인트, 3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영상.음향.통신장비 분야는 10포인트, 화학분야는 5포인트가 하락했다.



12월 매출전망 BSI도 11월 110에서 107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가 하락했고 수출 전망 BSI도 109에서 105로 4포인트 떨어졌다.

내수판매 전망BSI는 11월과 동일한 102를 기록했고 채산성 전망 BSI는 86에서 85로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구입가격 전망 BSI는 11월 124에서 12월에는 127로 3포인트가 상승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그대로 반영했다.


비제조업 분야의 업황 전망 BSI는 11월과 같은 90을 기록했다. 도소매 업종에서 2포인트가 상승했으나 건설분야 전망BSI는 7포인트나 빠졌다.

매출 전망 BSI와 채산성 전망 BSI는 107과 95로 11월에 비해 각각 6포인트, 3포인트가 올랐다.



자금사정 전망 BSI도 92에서 93으로 1포인트, 인력사정 전망 BSI도 93에서 94로 1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11월 업황 BSI는 88로 10월의 87보다 1포인트가 상승했다. 대기업이 10월 98에서 11월에는 102로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10월과 같은 81을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10월 84에서 11월에는 82로 2포인트가 하락했다.

이에앞서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서도 전망치가 99로 3분기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 반전했다. BSI 전망치가 100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1/4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여건이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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