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국부펀드, 싼 주식을 노리다"-SK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1.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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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8일 지금까지 현금확보에 전력했던 전세계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부펀드(SWF)가 주식시장의 가격메리트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최성락 SK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28일 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ADIA 뿐 아니라 중국 국부펀드인 CIC 도 최근 일본 증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씨티그룹이 지분투자 형식을 통해 ADIA(아부다비 투자청)로부터 75 억 달러를
조달했다는 공시로 아시아 증시는 장 중 급반등했다.

최 연구원은 씨티그룹이 지금까지 137 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상각, 이로 인한 순익급감 및 4Q 적자전환 우려, 자산유동화 CP 발행을 위한 SIVs 의 부실화 우려 등으로 대규모 인원감축 루머가 떠도는 중 악재로 고점 대비 약 45%급락,2003 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중이었다.



최 연구원은 "뉴스의 핵심은 달러유동성 경색으로 몸살을 앓던 금융시장에 새로운 돈 줄이 제공되었다는 것"이라며 "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ADIA 뿐 아니라 중국 국부펀드인 CIC도 최근 일본 증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주식을 팔아 현금 확보에 전력했던 일방적 흐름을 감안하면 매우 신선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값싸진 주식을 원하는 세력에 의해 수급의 균형추 쏠림이완화될 여지가 생겼다"며 "금융시장 불안의 본질적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못했지만, 낮아진 가격으로 매력적인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분산을 위해 기간을 분할하여 매수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ECB 및 FRB 의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지원 의지 피력에 대한 시장 반응도 확인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시장완화적 조치가 12 월 초 FOMC 금리인하까지 이어질 경우, 신용 경색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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