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도 美 서브프라임 여파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1.27 07:52
글자크기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알제리 정부의 금융개혁 시간표마저 되돌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알제리 재무부가 국영 CPA(Credit Populaire d'Algerie)의 민영화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재무부는 연기 발표와 함께 서브프라임 충격이 해소된 후 CPA 민영화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CPA 민영화는 이번주 지분 51% 공매를 시작으로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알제리 정부는 첫 국영은행 민영화 사례인 CPA를 계기로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로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알제리 정부는 은행권 지분의 95%를 소유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신용경색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다.

스위스 UBS, 독일 도이체방크, 영국 HSBC 등 유럽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3분기 실적 부진과 자산 상각을 발표한 데 이어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대형은행들도 분기 순익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북아프리카 금융권에서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가 실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