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세계박람회)란 무엇인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1.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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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유치]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에 꼽혀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영어 exposition의 줄임말이다. 전시회와 설명회를 뜻한다.

세계박람회기구(BIE) 협약 1조에 따르면 '엑스포란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일반대중의 계몽을 그 주된 목적으로 하는 전시라고 돼 있다'를 의미한다. 무엇이든 전시하면 그게 엑스포다.

엑스포는 영국의 알바르공에 의해 최초로 창시됐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개최국의 권위와 업적을 과시하는 세계 3대 행사로 불린다.



1851년 런던에서 최초로 열린 엑스포는 25개국이 참가했다. 이후 파리(1867년), 필라델피아(1876년), 샌프란시스코(1915년), 오사카(1970년), 벤쿠버(1986년)등이 엑스포와 함께 성장했다.

엑스포는 주최국이나 주최 도시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기도 하며, 국가경제와 지역 경제 발전의 계기로 사용된다.



엑스포 신설 초기에는 각종 박람회가 무분별하게 개최되면서 행사의 권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이때문에 생긴 것이 세계박람회기구, BIE다.

31개국 대표들은 엑스포의 무분별한 개최를 막기 위해 국제박람회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공인제를 도입했다. 국제박람회 협약에 따라 프랑스 파리에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을 두고, 엑스포의 개최시기와 방법 등을 공인화했다.

BIE는 1934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를 시작으로 모든 세계박람회에 대해 엄격한 심사와 공인을 하고 있다.


BIE의 공인을 받는 엑스포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뉜다. BIE 공인 엑스포는 가능한한 상업적 요인을 배제한다. 그러나 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등록박람회는 5년마다 한번씩, 주제와 면적에 제한 없이 6주에서 6개월까지 개최할 수 있다. 2000년 독일 하노버 박람회와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가 등록박람회에 해당된다.



인정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사이에 1회, 명확한 주제와 25헥타르 미만의 면적에 3주에서 3개월까지 개최가 가능하다.

1993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전 박람회와 이번에 우리나라가 유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인정박람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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