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사상최고 매출 전망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1.2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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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억불..증가율은 둔화" '블랙 프라이데이'와 비슷한 양상

26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이날 하룻동안 미국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사상최대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온라인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온라인 트패픽을 근거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 이날 하룻동안 온라인 매출이 7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이버 먼데이'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월요일 소비자들이 사무실에 출근해 휴일동안 눈여겨둔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쇼핑한다는데서 만들어진 조어이다.
콤스코어는 올해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의 금요일) 동안 온라인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5억31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42%늘어났던 지난해에 비해 증가율은 둔화됐다.

닐센 온라인이 실시한 웹트래픽 조사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중 온라인 쇼핑 트래픽은 전날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스트바이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3400% 급증하는등 컴퓨터 등 전자제품 관련 판매 사이트의 트래픽이 평균 121% 증가했다고 닐센은 밝혔다.



한편 지난주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역시 저조하리라던 당초 예상을 뒤엎고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쇼퍼트랙에 따르면 이날 하루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8.3% 증가, 최근 3년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날 토요일의 매출을 합친 주말 매출 증가율도 7.2%에 달했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 주말동안 쇼핑객 수는 4.8% 증가했지만, 1인당 소비금액은 348달러로 지난해의 360달러보다 오히려 3.5% 줄어드는 등 소비위축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월마트, 타겟, 베스트 바이 등 파격적인 할인율을 제시한 할인매장의 매출은 늘었지만 노드스트롬, 아베크롱비 등 고급매장의 매출은 정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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