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 390개(설정액 50억원 이상ㆍ기준일 11월 23일)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의 '솔로몬주식1'로 나타났다. '솔로몬주식1'은 11월 들어 설정액이 6020억원이나 불어났다.
11월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펀드 중 미래에셋의 펀드들이 7개를 차지했다. 디스커버리(3개펀드ㆍ1조108억원)와 인디펜던스(2개ㆍ3724억원), 솔로몬(2개ㆍ6966억원) 등 미래에셋의 국내 주력펀드들이 2조798억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하지만 해외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의 중국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인데 이중 상당부분이 국내 미래에셋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A'는 재투자분을 반영한 금액 기준으로 설정액 5881억원이 감소해 5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펀드 339개 중 최다 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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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과 '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 1'도 각각 4989억원과 355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A'는 274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동양운용의 '글로벌IPO뉴스탁주식 1ClassA'으로 395억원이었다. 푸르덴셜운용의 '동유럽주식자신탁H-A'가 2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서 미래'로 자금이 이동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국내외펀드에서 미래에셋으로 상당히 쏠려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 중국펀드가 불안해지면서 수익률을 어느 정도 달성한 투자자들이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자 브랜드네임을 따라 미래에셋의 펀드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