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토지공사, 고려대학교는 26일 행정도시내 대학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4년간 기숙학교(Boarding Campus) 개념을 도입, 영어공용 국제화캠퍼스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캠퍼스 완공과 함께 개교는 오는 2014년 예정. 대학.대학원 국내.외 신입생 선발도 이 때부터 실시된다.
고려대는 특히 세계화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외국인 교수.직원, 학생의 비율을 전체의 50%로 유지하기로 했다. 1인 1외국어 구사를 위해 전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외국어로 강의할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행정도시 캠퍼스는 지역 밀착형 대학은 물론 세계적인 명문 사학 도약을 위해 최고 수준의 학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리더십아카데미의 경우 현재 고급공무원의 재교육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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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년 12월 건설청은 행정도시내 입주대학 사업제안서 접수 결과, 대학부문 1순위로 고려대에 이어 2순위로 한남대를, 대학원 부문 1순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각각 선정했다. 건설청은 조만간 KAIST 및 한남대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인희 건설청장은 “고려대의 행정도시 입주로 도시는 행정기능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이 어우러진 모범도시가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