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침체, 국내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7.11.25 10:04
글자크기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중장기화 될 경우 국내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택금융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와 우리나라의 주택금융 환경'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한ㆍ미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단기적으로는 상관관계가 낮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위원은 "미국 금리의 변화가 국내 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간접적으로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양국 금리를 통한 연결고리는 곧바로 양국의 유동성 상황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미국과 전세계 유동성의 지속적인 축소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국내 주택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세계 유동성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산 가격의 중장기적 조정에 대비해 주택금융의 건전성 관리에 소호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은 "금융기관과 감독당국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금융 건전성 규제가 엄격히 지켜지도록 해야하며, 주택금융 소비자도 향후 금리조정 가능성에 유념하면서 차입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