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공통언어 '축구'로 세계와 통했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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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케팅대상]대상·스포츠마케팅대상 LG전자

올들어 남용 부회장 체제로 새출발한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마케팅이다.

단순한 광고가 아닌 '고객 인사이트(소비자이해)'에 기반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회사의 대부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LG전자의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개발 아이디어부터 마케팅까지 일사 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전세계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 인력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LG전자 마케팅에서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를 통한 매출 증대다. 특히 축구를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과 이라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구단, 브라질 상파울로FC 등 클럽팀도 LG 로고가 밝힌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밖에 남미 월드컵인 '코파아메리카컵',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도 LG전자가 후원하는 대회다.



이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는 지역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라크에서 TV,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2001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로 축구팀을 후원한 이후 브라질내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2001년 3.3%에서 올해 33%로 10배 상승했다. 매출액도 후원 첫해 4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18억 달러 이상으로 4배 늘었다.

LG전자는 이밖에도 미국 액션스포츠협회와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액션스포츠의 도전 창조 정신과 열정이 LG전자의 기업이미지와 통한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댈러스 리유니언 경기장(Reunion Arena)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2007'을,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2007’을 각각 개최했다.

LG전자는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PGA 골프투어의 스페셜 이벤트인 '스킨스게임'도 후원, 이 대회를 시청한 북미 지역 사람들에게도 LG의 브랜드를 알렸다.


베네주엘라 메리다市에서 열린 코파컵 개막경기장 앞에서 대회 공식 후원사인 LG전자의 막대 풍선을 들고 흥겨워 하는 관중들. <br>
베네주엘라 메리다市에서 열린 코파컵 개막경기장 앞에서 대회 공식 후원사인 LG전자의 막대 풍선을 들고 흥겨워 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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