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잡지 '모터 트렌드(Motor Trend)'의 평가는 이를 잘 보여준다.
기아차의 씨드는 유럽 '올해의 차' 4위에 올랐다. 31개 모델이 경합을 벌인 최종 후보에만 올라도 성공의 길을 보장받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실제 품질에 대한 정 회장의 집념은 상상을 초월한다. 2002년 8월 정 회장이 직접 오피러스 수출 차량을 점검하다가 전문가도 무심코 지나친 소음을 발견, 선적을 40여일 중단시키고 저소음 엔진으로 교체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정 회장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를 '품질본부장'으로 칭하면서 "세계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라"며 임직원들을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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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성공. ‘품질 약진’은 판매 증대로 이어져 2000년 미국시장에서 24만3000대에 그쳤던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45만5000대로 6년 만에 무려 87%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세계에서 쏟아지는 찬사를 이제부터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판매로 연결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