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유치위원장(동원그룹 회장)도 22일 파리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다시 기차편으로 벨기에로 달려가 벨기에 주재 BIE 대표단을 만난 후 23일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벨기에는 12개 BIE
회원국이 상주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SK는 유치단이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BIE 대표단을 초청해 가질 예정인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후원한다. 파리의 역사 유적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전라남도 민속공연단의 전통공연 등 한국적인 문화를 알리면서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회원국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도 남은 기간 동안 아직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았거나 주변국가의 지지국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대륙의 주요 국가 BIE 대표와 개별 면담을 갖고 여수 유치 당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유치위의 특별한 주문 없이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파리 현지에서의 여수 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광판 등 많은 시설물을 설치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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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밖에 유치위 부위원장 그룹에 포함대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해외 네트워크 등을 통해 막판 판세를 점검하고 표심을 공략하는 등 유치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가 그동안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세계를 돌면서 흘렸던 땀방울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열리는 BIE 총회에서 '여수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