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25일 후보등록 "완주할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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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측은 오는 25일 후보 등록 첫날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비후보등록 기탁금 5억원을 차입금으로 마련했고 101대의 유세차량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는 246대의 유세차량을 운용할 수 있지만 여력이 없어 일단 101대로 운용을 해보고 추가 확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는 25일 후보등록을 하고 유세하는 데 필요한 차량 101대를 계약했다"며 "첫 시작을 어디서부터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는 말을 나눴다"고 말했다.



8일간의 지방버스투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TV토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조직2팀장은 "아직 유세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TV토론도 같이 해야 하니까 토론과 유세 일정을 조정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도 "후보도 TV토론으로 정치철학과 공약을 알리고 싶어하지만 지방일정상 참여할 수 없었다"며 "후보등록 시점부터 가급적 TV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측의 이같은 행보는 '대선 완주를 할지 의문'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캠프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나 다른 당에서도 완주 여부에 따라 지지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향후 세확산에도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대선의 뇌관 BBK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망'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유권자 중 '이명박 후보는 믿음직스럽지 않고 도덕적 결함이 많고 한 건 알겠는데 확실히 옮겨가는(빠지는) 것을 좀더 기다려보자' 해서 부동층이 많지 않냐"며 "BBK 사건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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