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22일 "김경준씨가 지난 2000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설립한 LKe뱅크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BBK에서 빌렸다는 30억원의 돈을 LKe뱅크가 갚아준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곧 김경준씨가 돈 한 푼 내지 않고 LKe뱅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자금을 추적한 결과 김씨가 BBK에 상환했다는 돈은 LKe뱅크로부터 나왔고 이 돈은 BBK로 상환되자마자 다시 LKe뱅크로 다시 돌아왔다는 게 정 의원 주장.
특히 자금거래내역표에는 'LKe Pay Back'이란 주석이 달려 있는데 이 돈은 하루 뒤인 21일 LKe동원증권 계좌로 흘러간다. 또 당초 BBK에서 김씨가 빌렸다는 돈 30억원도 다스의 BBK 투자금이라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다스의 BBK 투자금이 김씨의 손을 거쳐 LKe뱅크로 투자됐을 뿐 김씨가 돈을 투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김씨의 LKe뱅크 지분은 형식상일뿐 실제 지분은 없으며 LKe는 100% 이명박 후보의 회사라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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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이날 오전 에리카김이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면계약서 4장의 순환 계약 내용도 이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