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X레이도 디지털로..신기술개발(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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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양산..차세대 주력제품 육성

삼성전자가 방사선 의료기기 핵심 부품인 초정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FPXD : Flat Panel X-Ray Detector)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해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시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 주는 촬상소자인 엑스레이 디텍터를 국내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바텍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엑스레이용 디텍터는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 방식 대신 TFT(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소자를 채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필름 현상 없이 더욱 정밀한 영상을 모니터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촬영후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70% 정도 줄어드는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고유의 a-Si(아몰포스 실리콘) TFT에 엑스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해주는 엑스레이 컨버터, 가시광선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포토 다이오드와 이미지 보정 기능 등이 활용됐다.



투과된 엑스선이 엑스레이 컨버터를 통해 가시광선으로 변환되면 약 944만개에 이르는 화소마다 설치된 포토 다이오드가 가시광선을 다시 전기신호로 변환해 디지털 영상정보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정지영상 구현시 업계 최저 수준의 노이즈 레벨과 최고 수준의 감도를 구현, 엑스레이 디텍터로서의 우수한 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탈 엑스레이 디텍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최근 성장하고 의료용 디텍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LCD총괄 윤진혁 모바일 LCD 사업부장(부사장)은 "10년만에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시장이 디지털 시장으로 전환된 것처럼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 역시 향후 몇 년 내 대부분 디지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지 영상 중심에서 향후 동영상 제품 확보시 의료용 시장 뿐 아니라 철골과 같은 건축물의 결함, 선박의 용접상태, 자동화 라인 제품 검사 등과 같은 산업용 비파괴(非破壞) 검사 분야, 공항ㆍ항만 보안 검색기와 같은 보안 분야 등에도 응용이 가능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 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발 제품은 가로ㆍ세로 45×46㎝(대각 61㎝) 화면에 해상도 3072×3072의 944만 화소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 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동영상 제품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은 20008년 1만9000개에서 2012년 21만2000개, 금액으로는 7억 달러에서 7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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