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또 살해협박 받아…벌써 세번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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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잇따른 살해협박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대구 서문시장의 계란세례와 대전에서 걸려온 전화협박에 이에 세번째다.

21일 오전 10시 50분 쯤 '이회창을 사랑하는 네티즌 모임'(www.ichang.net) 사이트에 "이회창에게 경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당장 후보를 사퇴하지 않을 시에는 이회창 '네놈'의 가슴에 칼을 꽂히거나 머리에 총알구멍이 날 수 있음을 명심하라"는 살해 협박이 담겼다.

'대한민국 구국청년단'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글에서 "우리 이명박 후보의 선전으로 드디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나 싶더니 난데없는 이회창의 등장으로 우리의 꿈은 물거품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회창은 이미 지난 두번의 대선 패배로 우리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줬으며 우리의 꿈은 물거품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또 "이회창의 이명박 후보 '물어뜯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우리 회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 분노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나서라"며 "후보등록 전에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절대 이번의 배신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엔 계란세례였지만 이번에 그 정도로 끝내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사이트 운영자 장태곤 씨는 오후 3시경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이 후보 캠프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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