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매물 사상최대…1800도 살얼음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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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PR매도액 전체의 25%…낙폭 사상 10번째

사상 최대의 차익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매물로 코스피지수가 사상 10번째의 낙폭을 기록했다. 5일째 급락으로 지수는 1800마저 위협당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25포인트(3.49%) 내린 1806.99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12일(-67.05포인트)이후 가장 크며 역대 10위의 낙폭이다. 5일째 하락하면서 총 165.59포인트나 하락했다. 1900을 내준지 하루만에 120일 이동평균선을 내줬고 이제 또다른 심리적 지지선인 1800마저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틀째 120일선 아래서 맴돌면서 추세가 훼손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게다가 5일 이동평균선이 120일선에 가까워지면서 데드크로스(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는 것)까지 임박하고 있다. 5일선이 120일선보다 낮은 적은 지난 2월1일이후 한번도 없었다.



이날 낙폭이 확대된 것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88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8707억원으로 지난 8일(8946억원)이후 두번째로 큰 매도규모였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금액은 1조5502억원으로 전체 매매대금의 24.8%였다. 전체 판 세력의 5분의 1이 프로그램이었던 셈이다.

외국인은 48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10일째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영향으로 51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일부 투신만이 소수의 종목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904조5700억원으로 전날보다 32조3700억원이 사라졌다. 5일간 날아간 시가총액은 82조5940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인 가운데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는 3.18% 상승했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는 0.43% 올랐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 오른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 한국금융지주 (73,000원 ▼2,500 -3.31%), 동국제강, 하이트맥주 등 총 6종목뿐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01% 하락했고 포스코는 1.73%내렸다. 국민은행 (0원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각각 5.38%, 6.26% 급락했다. 현대차 역시 6.73%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다.

오른 종목은 147종목에 그쳤고 내린 종목은 681종목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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