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3중 악재, 토픽스 2년 최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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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증시는 토픽스지수가 2년여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 데다 달러 약세와 유가 급등 등 악재가 맞물려 투심이 급랭했다.

도쿄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보다 373.86엔(2.46%) 급락한 1만4837.66으로, 토픽스지수는 2.1% 하락한 1438.7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005년 10월 수준으로 밀렸다.



FRB는 성장률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전망치인 2.5~2.75%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

FRB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신용 시장 경색과 서브프라임, 점보모기지론 등의 축소, 예상 보다 악화된 주택 지표, 고유가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져 달러 가치는 유로에 1.48달러까지 하락했다. 달러 가치 추가 하락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는 98.03달러로 마감한 후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99.29달러까지 상승했다.

달러 약세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8엔대로 급등했다. 고유가와 엔고, 미국 시장 전망 악화 등 3중 악재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혼다는 5.9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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