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BBK, 한방짜리 없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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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기대하고 출마한 것 아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에 시동을 걸고 있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BBK 사건에 대해 "한방짜리 같은 건 없다"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강연회에서 BBK 사건에 대해 한방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 질의에 "BBK를 기대하고, 한방을 염두에 두고 (대선출마) 결단을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BBK와 관련된 단서가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면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명박 후보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 '위장취업, 위장전입 자꾸 생기니까 불안하고 걱정스럽다'고 얘기한다"며 "단순히 그대로 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BBK 대신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및 위장취업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실 그런 세세한 것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제기하는 정직 신뢰의 리더십, 법과 원칙을 지키는 리더십으로 본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일 공격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향후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의 적격성과 리더십과 관련해 언급하게(공격하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향한 대의라는 점에서 '그런' 상황이 오면 결단이 요구될 것이다. 가정하고 예상해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지만 현재는 오직 이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질 믿음을 설명하고 열심히 뛰려 한다"며 연대 가능성 및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항간에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와 김경준 씨 모친이 각별한 관계라는 말이 떠돈다"는 물음에는 "사실이 아니고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심지어 건강이 악화돼서 약을 한봉지씩 먹는다. 금방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몰라 의료진이 따라다닌다는 말도 있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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