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와이드 "유동성 충분하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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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20일(현지시간) 사업을 계속 할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업계 전반에 걸쳐 진행중인 합병 움직임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애널리스트가 제기한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컨트리와이드는 "주력 사업인 컨트리 와이드 은행은 계획된 영업과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만한 규모의 자금을 축적해놓았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또 "컨트리와이드 홈론 역시 추가적인 채권 등을 발행하지 않고 내년 이후까지 대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컨트리와이드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자사가 파산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의혹은 완전히 그릇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9월말 336억달러에서 10월말 354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폭스 핏 켈턴의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샤피로는 "프레디 맥과 패니 매는 최근과 같은 위기시 필수적인 자금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컨트리와이드의 생존은 이들 정부 지원기업들의 역할과 원활한 증권 발행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디 맥과 패니 매 역시 대규모 손실로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컨트리와이드의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지 의문이라는 시각이다.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모기지에 대한 우려로 전날 12.43% 떨어진데 이어 이날 2.74% 하락한 1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40달러가 넘던 주가가 장기간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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