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혼잡통행료 징수시 교통량 28% 감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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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최 토론회...부도심까지 확대하면 30% ↓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지 전체로 혼잡통행료 징수를 확대할 경우 승용차 통행량은 28% 줄어들고 버스 통행량은 11.2%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서울시 주최로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혼잡통행료 확대 대상지 선정과 통행료 징수 방안' 토론회에서 김성수 서울대 교수와 조은경 국토연구원 박사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종로와 중구 일대 도심을 블록으로 정해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면 이 구간으로 진입하는 승용차 통행량은 28% 줄고 버스 통행량은 11.2% 늘어날 것"이라며 " 혼잡통행료 징수 지역을 영등포나 서초 등 부도심 지역까지 확대하면 진입하는 승용차 통행량은 30% 줄고 버스 통행량은 17.4% 증가할 것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승용차의 통행량은 많이 감소하고 대중교통수단의 통행량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혼잡통행료는 저소득층에게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변완희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계획설계연구실 수석연구원은 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에 대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방식 △차량에 단말기를 부착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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