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가 LKe뱅크와 BBK의 주인"

LA=김준형 특파원 2007.11.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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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김경준씨 부인 기자회견…이면계약서 사본 검찰에 제출

김경준씨의 부인인 이보라씨는 20일(현지시각) 오후 2시 2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LKe뱅크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43·한국명 김미혜)이 나와 이른바 '이면계약서' 원본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나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공개하기로 한 이면계약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면계약서를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검찰이 이 후보에게 관련 서류의 진위파악을 위해 친필서명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이면계약서가 공개될 경우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하고 본인의 친필이 아니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이씨는 또 "검찰에 4가지 계약서 사본을 이미 제출했다며 이들 사본의 원본은 이번주 금요일날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씨는 검찰에 제출한 4개 계약서는 한글 계약서 1본과 영문계약서 3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글로 된 것은 이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 가족은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에리카 김의 사무실에서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회견장소를 인근 윌셔플라자호텔로 옮기면서 예정보다 2시간가까이 기자회견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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