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건희 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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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20일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 회장은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검찰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사회의 재벌중심, 부패·특권 경제구조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전제한 뒤 "(이건희 회장이) 구시대를 마감하고 새시대를 여는 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오늘은 외환위기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날"이라며 "당시 정치·경제 실정의 책임자들이 국민들의 망각을 이용해 정치에 나서는 것은 역사의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0년이 지났지만 외환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부패의 토대 위에 모래성을 쌓는 것으로 한국경제의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제2의 경제 위기를 막는 길은 '사람중심, 진짜경제' 뿐"이라며 "깨끗하고 번영의 길에 믿을 수 있는 경제대통령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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