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달러 약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실제 지난 1년간 달러가치와 소비자물가의 관계를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달러 가치가 10% 하락할 때 소비자물가는 0.25%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해외 수출업체들이 그 만큼 제품가격을 내렸다는 것을 뜻한다. 90년 이후 자료를 보더라고 소비자물가와 달러 가치가 큰 관계가 없었다.
FRB가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도 최소한 달러약세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벤 버냉키 FRB의장이 "달러 약세는 수입물가를 올려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다"면서도 "지난 10년간 그 연관관계는 상당히 축소됐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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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주 소재 브랜다이스 대학의 스테펜 세체티 교수는 "달러 가치와 물가간이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며 "이는 금리인하를 바라는 월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