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이명박, 범죄자가 어떻게 대통령 되나"

부산=김성휘 기자 2007.11.19 13:38
글자크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9일 "시장경제에서 주가조작과 탈세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정 후보는 부산MBC·KBS와 KNN 합동초청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 당시) 왜 그렇게 이명박 후보를 반대했을까를 이번에 알게 됐다"며 "짧은 시간에 다 밝혀지지야 않겠지만 (이 후보가) 기소 되고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범죄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느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 주장은 (주가조작이) 김경준 혼자 멋대로 한 거다, 자신은 사기꾼에게 당한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의심하는 대로 수백억원 재산을 가지고 동업하는데 돈 댄 사람(이 후보)은 아무 것도 모르고 사기를 당했겠느냐 하는 의혹을 법이 가려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는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된 이후에도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이건 거짓말이다"고 잘라말했다.



헌법에 내란 또는 외환죄를 제외하고 대통령은 임기 중 기소와 소추가 정지된다는 것. 정 후보는 "이 후보는 이 사실을 뻔히 안다,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후보 등록하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고, 티끌만한 흠결이라도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우리 국민은 법앞에 떳떳한 대통령 가질 권리가 있다"며 "국민은 거짓말쟁이 대통령을 가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