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3분기(누적) 영업실적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543개 기업의 순익은 38조8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26% 늘었다. 순익은 1분기에 10%, 상반기에도 19.8% 늘어났다.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전체적으로 순익은 3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7% 늘었지만 운수창고. 조선.자동차, 화학 등에 힘입은 바가 컸다.
KRX는 선박 운임 상승세와 선박수주 물량 증가, 석유화학 및 철강제품 수출 호조 등이 제조업의 수익성 호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의 영업수익(매출액)은 3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5% 늘었고 순익도 4조9553억원으로 6.43%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은행 수익성 개선 추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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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업 543개 중 흑자기업은 450개사, 적자기업은 93개로 나타났다. 흑자기업 비율은 82.9%로 지난해 3분기 81.2%에 비해 1.7% 포인트 개선됐다.
그룹별로는 LG전자, LG화학, LG필립스LCD 등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LG그룹이 순익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흑자전환했고 현대중공업 그룹도 188.53% 늘었다. SK와 현대차그룹도 각각 30.4%, 22.1% 늘었다.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부진 등으로 순익이 2.35% 감소했고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도 54%, 21% 줄어들었다.
한편 전반적인 경영여건 개선으로 상장기업의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돼 3분기 말 부채비율은 80.28%로 지난해 말 82.52%보다 2.24%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