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사퇴없다..끝까지 간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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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측이 18일 "올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의 중도사퇴는 없다"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율 정체 속에 이회창 후보의 '살신성인' 발언이 사퇴의사로 해석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 후보를 '여권의 이중대'라고 비난하며 연일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격이기도 하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사무실의 좌장격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우리 후보의 스탠스는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율이 있는 만큼 우리가 끝까지 간다는 것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이회창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정략적으로 이용하고, 곡해도 하는 것 같다"며 "20%대의 여론지지를 받고 있고, 3위 후보와도 차이가 많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팀장은 "현재 우리가 파악한 민심은 이명박 후보의 경우 여론지지가 40%대에서 30%대로 내려섰고, 이회창 후보는 21%, 정동영 15%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지만 이명박 후보가 40%대에서 내려온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다시 40%대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후보등록시점까지 30%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여론추이를 보면 박근혜 전대표의 언급이 변수가 돼 (이회창 후보에 대한)여론 지지율이 빠졌다는 것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도 이날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지도 정체를 묻는 질의에 "처음 지지율이 예상보다 너무 높았다"며 "계속 올라간다면 즐거운 일이겠지만 여론조사를 보고 행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대통령선거에)나온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어떻게 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인가하는 것일뿐 지지율 변화 같은 것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출마때는 호남지지율이 10%도 안됐지만 이번에는 두 자릿수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호남에서도 새로운 이회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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