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001년 인수한 코스닥업체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를 조작하고 투자금 384억원을 횡령,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법인설립인가서 및 여권 등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김씨가 원할 경우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후보가 다스 및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도 관련됐다'는 김씨 측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한달여 남은 대선 정국이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이 후보가 2001년 2월 자신과 함께 설립한 LKe뱅크뿐 아니라 BBK와 e뱅크증권의 지분 100%를 이 후보가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입증할 이른바 '이면계약서'가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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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세계적인 투자회사 '모간스탠리'에서 근무하기도 한 김씨는 97년 귀국, 샐러먼스미스바니 증권사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다가 99년 투자자문회사 BBK를 세웠다.
2000년 2월 이 후보와 함께 LKe뱅크를 공동설립, 이 후보와의 악연이 시작된 이씨는 2001년 4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주자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은 채 그해 12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검찰은 대선 후보 등록일인 이달 25, 26일 안에 이 후보 연루 의혹을 파악한 뒤 대선일(12월19일)을 앞둔 12월 초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