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저녁 식사 후 미국에 있을 때부터 접촉해 온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를 청사 10층 조사실에서 접견했다.
현재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상황을 봐 가면서 김씨의 동의를 얻어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사를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가 밤샘 조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검찰은 김씨를 서울구치소나 그밖의 보안이 유지되는 숙소로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한 뒤 17일 오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17일 오후 청구한다.
김씨는 귀국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밝힐 상당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자료 내용이나 분량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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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가 끝날 때까지 어떤 자료를 얼마나 가져왔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