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의된 남북총리회담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남북총리회담이 보도된) 조간을 보고 또한번 분격했다"며 "남북정상회담도 잘못됐거니와 대선 전에 개성화물열차 등의 사업 착수는 분명히 정치적인 행위이고 의도이다. 묵과해선 안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민족문화연구회가 주최한 충북 강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이해당사자인 남북 대통령이 만나는데 제일 먼저 꺼내야 할 말은 북한 핵문제이고, (북측이) '아니다' 하면 멱살을 잡고서라도 그 얘기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치를 봐가면서 표를 얻을 생각으로 적당히 중간선을 얘기하면 국가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당시 정치권의 반응도 비판했다. 이후보는 "(정치권에서) 국회가 동의해야 하고 잘 감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북핵(폐기를) 전제하지 않고 공짜보따리를 풀어내는 회담의 내용에 반대한다는 소리는 여야간 어디에서도 나온 적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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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 2002년 대선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때는 북핵실험 전이었기 때문에 지금이 그때보다 더 현실적이고 위중한 시점에 있다.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말해 우로 '한발짝' 더 옮아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